Building a dream house Soosoonam jib at Geochang, Korea 05052010-11042010

거창에다 꿈을 지어냈다.

I wanted to accomplish something
with my parents' inheritance
where they met and married, Geochang, Korea.
To appreciate their efforts to support us even after death.
I hope that I create something here
to share with the world
in memory of them.

어머니 아버지께서 남겨주신 것으로
두 분이 만나 우리를 낳으신 거창에
모두는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살아서도 돌아가신 후에도
깊이 보살펴주심을 길이 기리며
그리움을 그리며
나눌 것이 있게 살겠습니다.

20060625
The land greeted me.

두 분이 만나 우리를 낳으신 거창에서 내 땅이 나를 불렀다.
2007-2009
I drew my dream and made a model.

꿈을 그리고 지어 보았다.
       
20100505
Asking the land for it's support
Soomkyul Saebul is guiding me.

땅에 지을 뜻을 알리고 도움을 빌다
숨결새벌님께서 이끌어주심


Finding the borders of my land

덕유산 국립공원과 맞닿은
무주구천동 남쪽 끝자락
해발 555m
거창군 북상면 소정리 1689-1


20100531
Marking the building site that can have a full southern exposure in the valley between two hills.

동서로 감싸안아주는
두언덕 한가운데에
터파고 버림치고
정남향으로 그려놓고 떠나오다.

20100621
While I am painting illustrations for
"All About Korea" in America
my architect Yang is in charge.

책"All About Korea"를 그리느라
떠나있는 새에
우리 건축가 양소장님이
모든일을 맡아주신다.

20100624
Foundation

든든한 바닥

20100629
Post for the rotating wall

돌림벽 기둥
20100706
Forming walls

집꼴대로 거푸집을 짠다
Forming Roof

지붕의 꼴도 잡고

       
두 즈믄 열 째 해
일곱 째 달
열 엿샛 날에
수수남집의 큰 들보를 올립니다.
밝고 맑고 따스한 집으로 잘 지어져
많은 이가 길이 기리는
좋은 집 되게 하소서.
밝수수남

20100715
Second visit

돌아와 보니 이만큼 지어졌다




20100716
Celebrated the completion of the framework of the house.

상량식을 올렸다
집 지어주시는 분들, 달웅오빠,
정무길님, 이한메님과 제자분,
오안식님, 양소장님과 사무실 직원들
함께 해주셔서 참으로 고맙습니다.
비가 절을 올릴 때 잠깐 그쳐주셨다

20100719
Soosoonam & Soosoonamjib

수수남과 수수남집




20100728
Friends visited today

순희씨 부부와
변승훈씨부부 다녀감




20100801
Cleaned up for guests

지연엄마, 지연, 수진이 온다고
말끔히 치워주셨네



Energetic and matured look

힘차고 의젓하다




Neighbor's cow pie pile is growing

이웃 농부의 소똥더미는 자꾸 커가고




Rely on Yang as we leave again
From the bridge, Sojeong
at the village

우린 다시양소장님만 믿고 떠난다
마을을 떠나며 소정교에서 본다

20100906
Plywood first and dry wall
for easy display for artwork

못질이 쉽도록 합판 먼저 그리고
석고판으로 모든 벽을 마감




My cousin said that
there is no evidence of leaks
during the heavy rainy season.

몇날몇일의 그 큰 비에도
집 안 한 군데 젖지 않았다는
사촌오빠 말씀



20100915
Without gutters and downspouts.
The arch will divert
the rain curtain from the entry.

처마는 물받이 없이 하고
앞 문 드나들 때 빗물 안떨어지게
둥글렸다


Structure of the rotating walls

돌림벽 뼈대






20100924
Yarn & material rack

실, 물감 넣을 곳






20100924
The rotating walls

돌림벽






Roof is done with asphalt shingles.
Cow pie pile is finally gone.

아스팔트 싱글로 지붕 마감
70만원짜리 소똥더미가
드디어 없어졌다






20101014
Third visit.
Front door has been installed
whole house is wrapped around with lintel for dryvit finish.

그리고 세번째 와보니
문이 달려있고 바깥에
인방을 두르고
드라이비트 마감을 하고 있었고


Retaining wall and Greg's studio are under construction.

옹벽과 그레고리의 스튜디오가
지어지고 있었다














20101016
According to Soomkyul Saebul
this well will provide
the best drinking water
in the world.
He and I became anxious while digging 130m until we hit water.
I picked the site
with his help over the phone.

숨결새벌님 말씀대로라면
우리가 먹는 물 가운데 온누리에서
가장 좋은 물이 나올 우물을 판다.
그와 내가 함께 찾아낸 물자리라
130m를 파는 동안 물이 비칠 때까지
그와 나는 마음을 무척이나 졸였다.


Consulting with my architect about all the details of the construction while we were gone.

양소장님과 그동안의 어려움과
잘잘못을 가려내는 한 때


내가 대학 다닐 때였다.
아버지 퇴직 후 왕십리집에서
개봉동으로 이사가기 전에
마포에 있는 엄마 친구 집에
잠시 세들어 산 적이 있었는데
그 분 아들이 양소장님을 중매해
거창에 자리잡게 했단다.
그 때 부터 이일은 준비되고 있었다




Greg's studio

그레고리의 스튜디오가
거의 다 지어지고 있다
.

뇌수술을 두번이나 받고
부산에 계신 오라버님 집에서
요양 중인 안젤라 어머니께서
오라버니 이종우님 부부의 도움받아
멀리서 함께 들러주셨다.
빗자루, 쓰레받이, 쓰레기통,
비누그릇, 빨래판에 파리채까지
나중에 이사들어가 살림 풀 때까지
그리 요긴하게 쓰일 줄 모르고
얼떨결에 받아 놓았었다.


고맙습니다.


20101029
Greg is supervising..

그레고리가 지켜본다.





The great deck is finished
after many corrections.

큰 바깥마루가
여러차례 고친 뒤에야
드디어 다 만들어졌다





Retaining wall is being cleaned

옹벽도 거푸집을 벗었다









20101106
Things that I shipped
from America
two months ago arrived.
Moved in!
No more sleeping at motels and
eating at restaurants.

두달 걸려 짐이 오고 들어와 산다.
드디어 모텔과 사먹는 일이 끝났다.

20101108
Yesterday, my high school friend Mikyung came as the first guest with a backpack full of food.

어제는 미경이가 등짐 가득
장을 봐들고
첫 손님으로 서울서 다녀갔다.

미국 갔던 엄마의 다디미돌과






My mother's ironing stone,
basket box came back
with the loom that I bought
as my first asset in America.

바구니 궤 그리고
미국 가자마자 산 직기도 왔다

My cousin Dalwoong and his wife brought pots and pans and
food from their farm.

달웅 사촌오빠와 언니께서
냄비랑 먹거리를 잔뜩 갖다주셨다.
직접 키운 달걀도 고구마도...

20101111
Local artists visited
to welcome us
as a new neighbor
with a special gift,
an antique chamber pot
for palanquin.

조각가 정무길 선배님과
화가 이한메님께서
귀한 선물을 가지고 와주셨다.
가마요강




20101113
House wakes me up
at 7:00 every morning
after a good night's sleep.

참 잘 잤다.
아침 일곱 때면 어김없이
절로 일어나진다.








Chairs from Yang's office saved Greg from sitting on the floor.

양소장님께서 빌려준 사무실 의자가
그레고리를 살렸다
.




The head of the town
Myungsig Bae and his colleagues
visited us yesterday.
Thank you for your support
and the iris.

배명식 북상면장님과
동료분들이 다녀가셨다.
새삶을 시작하는 우리를
격려해주심에 감사드리고
주신 난도 고맙습니다.

"Mother" enshrined

"어머니"도 모셨다.






Hanging my "Path" series
in the south section
of the hall
.

내가 살아온 "길" 그림들은
남쪽 방에




"Modern dancers" on my loom in the west section of the hall.

서쪽 방엔 직기를 조립해 세우고
우선 "춤과 소리"를 걸었다.




Master bed, bathroom and back entry.

안방과 뒷간, 뒷문...





Soonhee came
with her husband from Seoul
and her student's family
from Busan to introduce me
to a young artist Yewon.

서울서 순희씨와 최인배님
부산서 순희씨 제자가족이오셨다.
어린이 화가 예원 반가워요.

From the tea room to the main hall

찻방에서 본 한가운데방





Main hall to kitchen

부엌

Architect Yang's family
came over after dinner together
at the restaurant
"Mandoo Day",
Greg's choice.

Dear, Yang
we deeply appreciate
your professionalism and
friendship.

Thank you.




This little security system will
guard our home.

우리 대신 집 지켜줄 캡스

양소장님 가족과 김종민씨와
그레고리가 좋아하는 만두데이에서
저녁을 하고
함께 올라 왔다.

양소장님
소장님의 전문가 정신과
우정어린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20101114
My student Jiyeon's Mom who helped us since day one of this project came yesterday and stayed overnight to return to Seoul together and we will leave for America from her Jamsil apartment tomorrow.

첫 날부터 이 수수남 집짓기에
모든 도움을 준 김종민씨
(제자 박지연, 박수진의 어머니)가
어제와서 첫 잠손님이 되었다.
내일 미국으로 떠나기위해
그의 잠실집으로 간다.









20101206
Alone now yet
bright, serene and nurturing.

홀로도 밝고 맑고 따스하다.

지연엄마
서로 믿고 힘되는
든든한 새 가족되어 고마워요.

하느님께 감사드려요.
오랜만에 돌아와
다시 살아내야 할 내 나라가
웬지 서먹하고 어설펐을 때
무서운 어려움들로
어찌할 바 몰랐을 때
함께 겪어 내주고
풀어주고 찾아주고
먹여주고 재워주고
어떻게 그렇게
듬직할 수 있는지
이제 자꾸 가고 싶은 건
집 때문만이 아니예요

보고싶네요.